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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쌤소나이트(Samsonite)

Keyword

리사이클수선/재사용제조과정 관리탄소 저감폐기물 저감

1. 쌤소나이트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다들 ‘여행'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우리의 짐들을 책임져줄 캐리어가 떠오를 것 같은데요,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는 여행 캐리어로 유명한 ‘쌤소나이트(Samsonite)’입니다. 쌤소나이트는 제스 슈와이더 (Jess Shwayder)가 1910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설립한 브랜드예요. 최초의 나무 트렁크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여행용 가방과 캐주얼 가방을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책임 있는 여정(Our Responsible Journey)’을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내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여행 가방 기업이 되고자 하는 쌤소나이트. 과연 어떤 환경적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2. 쌤소나이트는 어떤 환경적 노력을 하고 있나요?

쌤소나이트는 2025년까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1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2019년을 기준으로 해당 목표의 6.6%를 달성했어요) . 2020년에는 ‘Our Responsible Journey’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지속 가능 전략을 수립하고, 2022년부터 ‘Product, Planet and People’이라는 3가지 전략적 필러를 공표하였어요. 2023년에는 기업 정보 공개의 재무 측면의 중요성과 환경 및 사회적 중요성을 동시에 가리키는 ‘이중 중요성(double materiality)’을 새롭게 수행하며 지역적, 브랜드적 수준에서 미치는 위험과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또한 2030년까지 핵심 인사 자리에 남녀 성비 균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소재

쌤소나이트 상품의 대부분은 폴리카보네이트, 폴리프로필렌, PET, 나일론 또는 ABS로 만들어지며 재사용할 수 있는 소재 사용을 늘리고자 하고 있어요. 또한 알루미늄, 철, 소량의 가죽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가죽의 경우 지정된 가방 및 액세서리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돼요. 2018년, 쌤소나이트는 소재 혁신을 통한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리사이클렉스(Recyclex ™ )’를 자체 개발했어요. 리사이클렉스는 rPET, rPA, rPC, rPP를 포함하고 있어 일반 플라스틱(virgin plastic)이 제품에 사용되는 양을 줄여준답니다. 2023년 쌤소나이트의 2023년 ESG 리포트에 따르면 이 리사이클렉스 ™은 최소 50%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도 하네요. 쌤소나이트는 리사이클렉스를 활용하여 50개 이상의 상품을 출시했고, 6,800만 개 이상의 500ml 페트병을 가방으로 만든 효과를 만들었어요. 리사이클렉스를 활용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매그넘 에코(MAGNUM ECO)’ 라인이 있어요. 해당 라인은 화학 기업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과 정수 솔루션 기업 수에즈(SUEZ)의 합작사 QCP(Quality Circular Polymers)와 파트너십을 맺어 탄생한 제품이에요. 해당 캐리어의 외관은 버려진 요거트 컵을 재활용해 폴리프로필렌 입자로 잘게 분쇄한 다음 가공과정을 거쳐 제작되었으며, 안감은 ‘리사이클렉스'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했어요. 기내용 사이즈의 캐리어에는 200개의 요거트컵과 7개의 플라스틱병을, 중형 사이즈에는 371개의 요거트컵과 10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사용했다고 해요. 이 밖에도 쌤소나이트는 다양한 소재로 전환하고 있어요. 2018년에는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MIPAN regen)’으로 만든 플랜트 백 컬렉션을 출시했어요. 마이판 리젠은 나일론 생산 공정 중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추출해 구성된 리사이클 나일론으로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취득한 소재입니다. 2022년에는 와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물성 기름과 천연 섬유 등으로 만든 비건 소재 컬렉션인 ‘Samsonite Work Folio Collection’을 출시했어요. 또한 SONY사의 신소재 ‘소플라스(SOPLAS ™)’을 활용하여 ‘Minter Workstation’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답니다. 해당 소플라스 소재는 재활용 소재를 30%만 사용하는 일반 재생 플라스틱과 달리 재활용된 플라스틱병이 99% 사용되었어요. 환경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도 일반 폴리카보네이트와 동일한 견고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해요.

제조

쌤소나이트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SBTi)와 LCA(Life Cycle Assessments)를 통해 자사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고 줄여나가고 있어요. 온실가스 중 자체 운영시설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scope 1,2와 가치사슬 내 공급업체에서 배출되는 모든 간접 배출량인 scope 3을 구분해서 산출하고 있어요. 2023년 동안 scope 1,2에서는 탄소 배출량을 85% 줄였으나,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이 원재료 생산과 제조 과정인 scope 3에서 발생하고 있죠. scope 1,2의 배출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쌤소나이트는 매장 내 LED 등 개조, 통풍 및 냉각 시스템(HVAC)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 전략을 시행하고 있어요. 실제 2023년 전체 매장 중 9개의 매장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LED 등 교체사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이탈리아의 소매점 38개 중 37개는 LED 등을 사용하고 있어요. scope 3의 배출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원재료에서 쓰이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줄이고 재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점차 대체해 나가고 있어요. 제조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물 사용에 대한 관리도 진행 중이에요. 쌤소나이트는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 100%를 목표로 했지만, 해당 목표는 2025년으로 연기되기는 했네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 발전 및 scope1, 2 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다고 해요. 인도에 있는 쌤소나이트 제조 공장에서는 화장실의 물이나 정원에 사용하는 물을 ‘재사용된 물'로 사용하며 매년 120,000L의 물을 절약하고 있기도 해요. 또한 쌤소나이트에는 상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프레임워크(Product Sustainability Framework)를 수립하고 운영하고 있어요. 1단계 ‘Fundamentals’를 통해 지속가능성 기준에 적합하게 생산된 상품이 선별되고, 2단계인 ‘Higher Tiers’로 지속 가능 재료, 순환성, 상품의 탄소발자국이라는 세 가지 척도를 엄격히 충족한 제품이 선정돼요. 이뿐만 아니라 상품을 보관하는 매장 설비도 ‘단단함과 지속성'을 가장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 매장이 문을 닫을 경우 해당 매장의 설비를 재사용하고 있기도 하다고 해요.

운송

쌤소나이트는 유럽의 차량에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전기로 전환하고, 직원들에게 친환경적인 통근 수단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벨기에, 브라질, 말레이시아에서는 대중교통 사용 장려를 위한 보조금 정책이 지원되고 있고, 벨기에에서는 자전거 타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답니다.

포장

2023년 제조 과정에서 쌤소나이트는 포장 부문에서 7,971 metric tons(MT)의 포장 재료를 사용했어요. 전체 중 7,256Mt는 종이 소재, 458Mt는 플라스틱, 35Mt는 테이프라고 하네요. 쌤소나이트 EU 공장에서 쓰이는 모든 포장은 FSC 인증을 받았으며, 리사이클 소재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요. 현재까지 매년 포장에 쓰이는 소재를 50Mt 줄여 나가고 있기도 하다고 해요. 또한 많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회용 봉투 대신 재사용 가능한 가방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덕분에 매년 125,000개의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해요. 페루 소매점은 100% 재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쇼핑백을 제작하고 있고, 일회용 백 사용을 75% 줄였다고 해요. 쌤소나이트 호주에서는 포장 내의 빈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용 캐리어를 제외한 소형 제품의 포장 대부분을 종이 상자에서 우편용 봉투로 변경했어요. 해당 우편용 봉투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이 자체도 100% 재활용 가능하다고 해요. 또한 액세서리 보호 용도로 쓰였던 하드 플라스틱의 사용 역시 줄이며 재활용되지 않는 물질의 사용을 줄이고자 하고 있답니다.

폐기

쌤소나이트는 처음부터 제품 수명 주기를 고려해서 상품을 소비자가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목표로 삼고 있어요. 그 때문에 수선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여 원래의 상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쌤소나이트의 PROXIS ™ 캐리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WECARE’ 서비스는 기능적 하자에 대한 무상 수리, 5년 내 손상이 생긴 프락시스 제품을 반납할 경우 special gift를 증정하는 품질 보증 및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또한 2016년과 2019년에 로베즈 캐리어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했어요. 자사, 타사 브랜드 관계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캐리어를 반납하면 신제품 로베즈 캐리어를 5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했으며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중국 내몽고 지역 황사 사막화 방지 조림 사업(2016)'과 ‘미래숲 조성 사업(2019)' 후원기금으로 기부했어요. 2022년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는 ‘We Recycle Your Suitcase’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에 상관없이 쓰임을 다한 여행용 캐리어를 수거하고 재활용을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어요. 기존 캐리어를 가져오는 소비자에게는 20유로를 지급하는 혜택을 제공하며 참여를 독려한 결과 프로모션 기간 중 1,290개의 캐리어가 수거되고 다른 패키지 소재로 재활용되었어요. 2023년 초에는 제품의 수선 기능을 확대한 새로운 ‘ESSENS’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소비자가 수리 센터에 제품을 보내지 않고 직접 쉽게 수선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가방 외부의 70%는 재활용된 폴리프로필렌으로, 가방 내부의 95%는 rPET로 구성되었다고 해요.

의 해석

쌤소나이트는 탄소 절감을 위한 목표와 측정 기준을 가진 브랜드였어요 - 자체 개발한 리사이클렉스(Recyclex ™) 소재를 활용한 탄소 저감 시도 -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나일론, 비건, 신소재 등 새로운 소재로의 확대 시도 - 지속가능성을 위한 프레임워크 운영 쌤소나이트는 기존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브랜드였어요 - 보상판매, 현금 할인 등 수선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 운영 쌤소나이트는 친환경 정책 및 프로그램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해야 할 브랜드였어요 - 특정 지역 및 지점에서만 운영되는 친환경 프로그램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