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패션의 collaboration, PANGAIA Style(PAN)+Science(GAIA) + = PANGAIA 패션과 과학, 과연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2018년 영국에서 론칭한 판가이아(PANGAIA)는 과학으로 뜻을 공유하는 그룹들이 뭉쳐 만든 브랜드입니다. 자연을 포함해 모든 것을 함축하는 ‘판(PAN)’과 만물의 근원이자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를 합쳐 브랜드 이름을 지었어요. 판가이아는 치열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개발한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를 라이프스타일 의류에 적용하는 브랜드예요.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과학기술과 패션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요소로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답니다. 판가이아가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함께 확인해볼까요?
판가이아는 ‘하이테크 자연주의’를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어요. ‘하이테크 자연주의’란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의 미래를 위해 농업 폐기물처럼 이미 존재하는 재료에 과학과 기술을 입혀 그 힘을 배가하는 것을 뜻해요. 브랜드가 활용하는 ‘최첨단 혁신 기술’이 책임감 있고 신뢰가능한 방식이면서 제품에 적당한 가격으로 반영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판가이아의 주요 목표랍니다. 판가이아의 슬로건은 “An Earth Positive Future Defined ”예요. 이 슬로건은 판가이아의 주요 목표 3가지를 담고 있어요. 첫째, 판가이아의 동기부여 기제인 ‘사람과 행성’에 충성한다. 둘째, 책임 있는 혁신을 통해 유비쿼터스(어디에나 있는) 재료의 사용을 긍정적 대안으로 활용한다. 셋째, 순환경제 원칙에 기반한 유망하고 책임있는 의류 산업이 되도록 노력한다. 이를 바탕으로 판가이아는 2030년까지 공급 체인 내에서의 배출량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고, scope 1과 2에서의 배출량을 42%까지 줄이도록 목표를 설정했답니다.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판가이아의 최종적인 목표에요.
판가이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천연 소재는 10가지가 넘어요. 판가이아 제품의 91%는 소재 측면에서 ‘평균 등급'을 받았으며, 7%는 상위에서 두 번째 등급을 받았어요. 현재 전체 천연 소재 중 ‘천연 셀룰로오스 소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면은 판가이아가 사용하는 소재 중 89%를 차지해요. 판가이아가 사용하는 면은 유기농 85%, 재활용 11%, 재생산된 면 4%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단일한 섬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점을 알고, 원재료의 다양화를 위해 MMCF(Man-made cellulosic fibers) 섹터 내에서 소재에 대한 혁신을 촉진시키고 있기도 해요. 나일론과 동물성 섬유는 전체 소재 사용 비율에서 각각 6%, 5%를 차지해요. 사용되는 나일론의 83%는 유기농법을 기반으로 생산한 나일론이고, 16%는 재활용 나일론이에요. 동물성 섬유의 경우 재활용 섬유 76%, 재생산 섬유 13%, 버진 울 11%로 구성되어 있어요. 판가이아는 ‘Nativa ™(협업 브랜드가 100% 추적가능한 천연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룹)’와 협업하여 ‘NATIVA Regen ™’ 컬렉션을 출시했어요. 이 컬렉션은 양모 산업이 지속가능성과 동물 복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 복원, 동물 복지, 지역 낙농인을 모두 지원하는 방식으로 생산해요. 또한 농장 생산부터 완제품까지의 제품생산 전 과정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어 공급망 내 흐름과 운영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또한 판가이아는 자연 소재를 활용한 데님을 사용하고 있어요. 야생 히말라야 쐐기풀과 오가닉 코튼으로 제작된 ‘판넬트 데님(PANettle ™)’은 촉감이 부드럽고 튼튼할 뿐 아니라 통기성도 좋은 데님 소재예요. 대마와 오가닉 코튼을 활용한 ‘헴프 데님(Hemp ™)’의 경우에는 자랄 때 물과 살충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대마의 특성 덕분에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해요. 판가이아는 자체 개발 소재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플라워다운(FLWRDWN)’은 동물성 충전재를 대체하는 소재예요.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며 얻는 동물의 깃털이나 석유 기반의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지 않죠. 플라워다운과 혼합되는 단열재도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옥수수를 활용한답니다. 과일을 사용한 소재도 많아요. 이탈리아 와인 산업에서 버려지는 포도 과육, 찌꺼기, 씨를 활용하여 ‘포도 가죽(GRAPE LEATHER)’을 만들기도 하고, 블루베리와 말차로 만든 염료제를 사용하기도 해요. 파인애플이나 바나나를 수확한 후에 버려지는 나뭇잎으로 만든 소재도 있어요. 농약이나 살충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대나무를 활용해 물과 에너지를 절약한 소재도 있고요. 이러한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FRUTFIBER ™’ 컬렉션으로 출시되었어요. 아마로 만든 ‘알로에 린넨’도 판가이아가 개발한 섬유예요. 소재의 원료가 되는 아마는 관개를 최소한으로만 하고, 살충제나 농약도 별로 사용하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작물이에요. 아마 씨와 오일은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영양분을 제공하기도 하죠. 아마로 만든 섬유는 폐기물이 나오지 않고 재활용 가능하다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요. 알로에 린넨은 전통적인 물 기반의 ‘retting(목질 조직에서 섬유의 분리를 용이하기 위한 박테리아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물에 아마를 담그는 과정)’이 아닌 덜 화학적인 ‘dew retting’ 방식을 활용해 만들어져요. 알로에 린넨을 100% 사용하고, 알로에 베라(Aloe vera)오일을 활용한 컬렉션이 출시되기도 했답니다. 판가이아는 유칼립투스 나무 펄프와 해초 파우더를 활용해 ‘C-FIBER ™’ 섬유를 개발하기도 했어요.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섬유를 만드는 원자재는 재생 에너지 기반으로 생산해요. ‘Renu Jacket’는 판가이아의 대표적인 재활용 섬유 적용 제품이에요. 이 자켓은 제작 과정에서 남은 천과 중고 의류를 소재로 활용하고, NuCycl® 기술을 통해 만들어졌어요.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옷을 새로운 재료로 전환하면서 버진 섬유(면, 폴리에스터)에 대한 의존률을 낮추는 데에 기여했답니다. 또한 ‘Air Gilet’은 ‘Natural Fiber Welding’과 협업하여 출시한 제품으로, 100% 생물 기반의 소재로 만들어졌어요. FSC 인증을 받은 숲에서 얻은 코르크와 고무를 사용했으며,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MIRUM®’ 소재를 활용했다고 해요. ‘판가이아 랩(PANGAIA LAB)’은 판가이아의 연구팀과 사회과학·환경·디자인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소재를 개발하고, 소재 활용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에요. 대초원에서 야생화를 채취하여 ‘플라워다운 기술’을 개발하고, 화석 연료 기반의 흡수제 대신 미세조류를 활용하여 100% 생물 기반의 흡수제를 만들어 내기도 했어요. 해당 흡수제는 판가이아 액티브웨어에 사용되는 ‘미도리 바이오윅(MiDori® bioWick)’ 기술에 활용되었답니다.
판가이아는 ‘Designing a Better Future’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환경을 ‘자연’이라는 의미에 국한하지 않고 ‘인권,’ ‘다양성’ 등의 사회적인 가치로 확장하고자 해요. 판가이아의 모든 제품이 성별 구별 없는 유니섹스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그 노력을 확인할 수 있죠. 다양한 단체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 산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답니다. 2023년 판가이아는 탄소 발자국을 2021년 대비 40%까지 줄였어요.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처럼 scope3에서의 배출량이 전체 탄소 발자국의 99%를 차지할 만큼 크고, 해당 영역에서 ‘광고, 홍보 및 관련 서비스’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염색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노란색과 베이지색은 체스넛 나무와 백리향을 원료로 얻어요. 염색 과정에서는 독성화학 처리를 피하기 위해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Tintex의 Colorau ™ 기술을 이용한답니다. 판가이아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통해 소재의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고려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2021년 5월, ‘Horizon t-shift collection’에 최초로 적용하며 소재, 제조, 운송 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 제품을 제작했어요. 2023년에는 전체 제품의 84%로 확대했죠. 제품 생산의 전 과정 중 무엇에 집중하여 관리할 것인지는 매년 다른데, 2024년에는 13개의 평가 척도 중 ‘탄소, 에너지, 물’에 집중한다고 해요. 판가이아는 패션 산업의 전 과정을 총 6단계(Tier 0-Tier 5)로 구분해요. ‘탄소, 에너지, 물’이라는 척도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단계는 Tier 3이에요. 따라서 2024년에는 Tier 3의 영향력 절감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답니다. 판가이아는 3D 프린팅 신발 업체인 ‘Zellerfeld’와 협업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스니커즈 제조과정의 대안으로 ‘3D 프린팅’을 활용한 ‘Absolute Sneaker’ 라인을 출시했어요. 과잉 재고로 인한 폐기물을 줄이는 방식이었답니다. ‘Bee The Change’라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벌의 생존을 위해 힘쓰기도 했어요. 소비자가 벌이 그려진 판가이아 제품을 구매하면 판매 수익을 벌 서식지 복원을 위한 현장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에 지원하는 캠페인이었죠. ‘Bee The Change’로 벌의 서식지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답니다. 판가이아가 개발한 독특한 티셔츠도 있어요. 10번 입고 빨아도 냄새가 나지 않는 티셔츠인데요, 4년동안 물 3000L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판가이아는 제조과정에서 ‘Digital Passport’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고지해요.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답니다.
판가이아는 퇴비 시설에서 24주 내에 생분해 되는 바이오 기반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어요. 퇴비화되는 포장재(TIPA®)를 통해 39.2t의 플라스틱과 1.5만개의 쇼핑백을 절약했답니다. 환경 비정부 기구인 ‘Canopy’와 협업하여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수명이 끝난 판가이아 제품의 85%는 손쉽게 재활용이 가능해요. 3%는 화학적 재활용이 가능하며, 8%는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미래에 화학적 재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죠. 나머지 4%의 경우는 재활용이 불가능하지만, 판가이아 랩에서 ‘생체 적합성 및 생체 모방시스템 기술’을 통해 섬유 폐기물이 생태계에 유익한 투입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해요. 판가이아는 2023년 9월부터 ‘PANGAIA ReWear’라는 재판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플랫폼은 제품의 수명 주기를 확장하고 상품의 활용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제품 택에 붙어 있는 QR 코드를 인식하면 모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재판매할 제품을 등록하는 데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요.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한 소비자는 재판매 금액을 판가이아 포인트나 현금(이 경우 재판매 금액의 70%)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판가이아는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브랜드였어요 : 2018년에 시작된 브랜드이지만 10가지 이상의 자체 개발 소재를 보유했어요. 판가이아는 다양한 협업 및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를 ‘함께' 실현하고자 하는 브랜드였어요 : 3D 프린팅 업체 ‘Zellerfeld,’ 친환경 포장관련 조직 ‘Canopy Planet’ 등과 협업 하고 있어요. : Tomorrow Tree Fund, Bee The Change Fund, Ocean Fund 등 다양한 펀드를 운영하며 후원 프로그램도 놓치지 않고 있네요. 판가이아는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는 브랜드였어요 : 임팩트 리포트를 통해 제품의 정보뿐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 및 운영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었어요.
[1] W Korea - 당신이 기억해야 할 이름, 판가이아 https://www.wkorea.com/2022/01/12/%EA%B8%8D%EC%A0%95%EC%9D%98-%EC%9D%B4%EB%A6%84/ [2] 돌멩이 레터 - 이곳은 바이오 회사인가, 의류 브랜드인가 https://dolletter.stibee.com/p/189/ [3]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 론칭 https://www.shinsegaegroupnewsroom.com/116907/ [4]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 국내 유통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6023300030 [5] 패션에 자연을 담은 ‘PANGAIA’,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국내 첫 론칭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736583&memberNo=43816054 [6] Pangaia X Polestar: 책임과 협력 https://www.polestar.cn/kr/news/pangaia-and-polestar-commitment-and-collaboration [7] 대기 중 탄소 포집해 선글라스 * 보드카 만든다 https://www.futurechosun.com/archives/61182 [8] PANGAIA 2023 Impact Report [9] PANGAIA Sustainable page [10] CQR [패션] 판가이아 https://cqr.kr/brand/?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InBhZ2UiO2k6MTc7fQ%3D%3D&bmode=view&idx=26952855&t=board [11] PANGAIA Gives Products Their Own ‘Digital Passport’ to Track Provenance, Environmental Impact. https://www.retailtouchpoints.com/topics/retail-innovation/pangaia-gives-products-their-own-digital-passport-to-track-provenance-environmental-impact [12] PANGAIA wraps entire sustainable line with compostable packaging https://tipa-corp.com/success-stories/pangaia/ [13] PANGAIA Knows Best https://read.followingthefootprints.com/p/newsletter-36 [14] PANGAIA REWEAR https://rewear.panga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