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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에버레인(Everlane)

Keyword

리사이클제조과정 관리중고판매(리세일)친환경 패키지

1. 에버레인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여러분이 옷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가격'과 ‘질'이라고 답할 것 같아요. 그런 여러분께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옷을 만드는 에버레인(Everlane)을 소개할게요. 에버레인은 ‘탁월한 품질,’ ‘윤리적 공장,’ ‘급진적 투명성'이라는 세 가지 방침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올바른 선택이 티셔츠를 입는 것만큼 쉽도록 만들겠다는 모토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죠. 지속가능기업의 선두로 달리고 있는 에버레인이 어떤 환경적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2. 에버레인은 어떤 환경적 노력을 하고 있나요?

에버레인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깨끗한 패션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예요. ‘지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지구를 시원하게 유지하기,’ ‘사람들에게 옳은 일을 행하기’를 주요 필러로 설정했어요. 2030년까지 한 상품당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50%까지 줄이고, 2050년 또는 그 이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에버레인의 큰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scope1과 2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46%까지 줄이고, scope3에서는 55%까지 줄여야 해요. 또한 Tier 1 제조과정 파트너의 40%, Tier 2 제조과정 파트너의 23%는 상품의 제조과정에서 재생가능한 전기를 사용해야 해요.

소재

에버레인은 ‘Preferred’ 원자재 사용 비율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Preferred’ 원자재에는 인증받은 면, 재활용 또는 재생가능한 책임 있는 소재, FSC 인증을 받은 섬유가 포함돼요. 2023년에는 브랜드가 사용하는 소재의 80%가 ‘Preferred’ 원자재였으며, 2025년까지 이 비율을 10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에버레인이 사용하는 면의 75%는 OCS(Organic Content Standard) 인증을 받았어요. 재활용 면을 사용하여 기존 면화에 비해 탄소 발자국을 최대 71% 줄이기도 했죠. 2021년부터는 ‘Rodale Institute(재생가능한 유기농법 연구소)’과 협력하여 재생농법으로 생산된 면을 적극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농장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과정을 완벽하게 추적할 수 있는 ‘Good Earth Cotton®’을 채택하기도 했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공급체인이 투명하고 원자재가 적게 들어가면서도 면의 지속성이나 촉감이 뛰어난 Supima®를 사용하기도 해요. 에버레인은 2018년에 모든 상품과 포장재에 있어서 새로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체결했어요. 의류 생산재의 75%를 플라스틱 물병이나 어망과 같이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재료로 전환했죠. 현재 신발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45%는 재활용 물질이고, Primaloft®(지속가능한 단열재 생성 기술)로 생산한 100% 재활용 고성능 단열재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어요. 에버레인이 사용하는 재활용 폴리에스터는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받았으며, 버려진 페트병과 REPREVE®(재활용 기능성 섬유)로 만들어졌어요. 해당 소재로 ‘ReNew Transit Backpack’라인과 각종 기능성 아우터를 만들었답니다. 에버레인은 2022년부터 RWS(Responsible Wool Standard)와 RAS(Responsible Alpaca Standard) 인증을 받으며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브랜드이기도 해요. 모피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의 털과 가죽을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재활용 캐시미어와 울을 사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농장에서부터 완성 과정까지 제작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있고, GOTS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제작된 실크만을 사용하기에 생산 과정에서 기존의 실크보다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고 있어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bluesign® 인증을 받은 염색소에서 염색한답니다. 가죽의 경우, 에버레인이 사용하는 버진 가죽의 99%는 LWG(Leather Working Group)의 ‘Gold’ 또는 ‘Silver’등급을 받았어요. 최대한 염색이나 무두질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재활용 가죽을 사용하고자 노력 중이기도 해요. 재활용 가죽은 일반 버진 가죽에 비해 배출하는 가스의 집약도가 85% 이상 낮기 때문이죠. 최대한 삼림 벌채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서 생산된 가죽을 사용하고자 하며, 바이오 기반의 가죽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어요. 새로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No New Plastic Goal) 역시 에버레인의 목표예요. 현재까지 9만 개의 플라스틱 병을 상품 제작에 재활용하며 목표의 90%를 달성했고, 나머지 10%는 단추, 지퍼, 기타 플라스틱 장식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이에요. 이런 부품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하면 내구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장 교체하지는 못하지만, 계속해서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주요 단추 공급 업체에서는 재활용 재료를 얼마나 많이 사용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고 있고, 나머지 재료에 대해서도 대안을 탐색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편안함과 핏, 기능성을 위해 사용되는 스트레치 원단에 재활용 물질을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신발의 경우 밑창이나 갑피 부분에 대한 재활용 솔루션은 마련되었지만, 신발 뒷축에 대한 재활용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에 이를 보완하고자 노력 중이에요. 에버레인은 수영복 소재의 82%를 재활용 나일론 천으로 만들고 있는데, 이 비율을 100%로 늘리려고 하고 있어요. 현재까지 1만 파운드의 나일론을 재활용했답니다. 재활용 나일론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또는 RCS(Recycled Claim Standard) 인증을 받았으며, 폐나일론으로 만드는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ECONYL®도 사용하고 있어요. 청바지를 만들 때 쓰이는 데님은 세탁이나 염색, 소비 과정에서 물, 에너지, 화학물질을 많이 사용하는 소재죠. 에버레인은 데님의 제작과 소비 과정에서 소모되는 물과 에너지, 화학물질의 양이나 폐기물 배출량, 노동자의 노동환경 등 제품의 전과정을 고려해 데님 소재를 사용해요. Jeanologia’s Environmental Impact Measurement (EIM) 툴을 사용해 데님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영향력을 측정한 결과 97%의 제품이 세탁 과정에서 환경에 아주 적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어요. 2025년까지 이 비율을 100%로 늘리는 것이 에버레인의 목표예요. 또한, 에버레인은 ‘CanopyStyle’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십을 맺어 ‘responsible forest policy’를 만들고, 해당 기준에서 ‘Light Green’이나 ‘Dark Green’ 등급을 받은 원재료 공급자와만 일하고 있어요. 2025년까지 오직 ‘Dark Green(가장 높은 등급)’으로 지정된 파트너로부터만 원자재를 공급받는 것이 목표랍니다.

제조

에버레인은 옷의 제작과정(원재료-제조-운송)에서 사용되는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요. “우리는 고객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소비자를 대하고 있죠. 원재료비, 제작비, 운송비, 관세 등을 공개할 뿐 아니라 기존 의류업체가 생산원가의 4-8배로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것과 달리 평균 2배수로 판매 가격을 책정한답니다. 이런 정보는 제품 홈페이지의 ‘상품 상세 정보'에 있는 ‘Transparent Pricing’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Sustainability’라는 탭에서는 동물 복지에 기여한 상품을 따로 표시하고 있죠. 또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량도 줄이고자 노력해요. 현재까지 scope1-3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38% 줄였으며, 본사와 소매점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 가능한 전기로 운용해요. 재생 가능 에너지 인증서(RECs)를 통해 인증된 내용이죠. 에버레인의 모든 매장은 채광창과 유리창을 통한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며, 필요할 때만 효율적인 LED 조명을 활용하고 있어요. 나아가 모든 벤치와 선반, 계산대에는 인증된 목재만을 사용하고, 러그와 카펫 타일도 재활용 소재로 생산된 것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물 절약 측면에서는 Tier 1 공급업체 중 44%가 현장 폐수 처리 또는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요. 제조과정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을 깨끗하게 만들어 수질 오염을 완화한다는 점에서 bluesign®과 ZDHC 인증을 받기도 했죠. 2023년에는 공급체인과 상품에서 사용되는 물 소비량을 분석하기 위해 UCBS 대학 졸업생들이 만든 ‘Blue Prints’와 협업했어요. Tier1-4를 분석하고 blue, gray, green으로 나누어 등급을 매겼는데, Tier 4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gray가 가장 높게 나왔기 때문에(56%)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품 제조과정에 기여하는 노동자들에게도 환경과 관련된 교육을 제공해요. Tier 1 공급업체의 18%와 Tier 2 공급업체의 28%는 적어도 하나의 AII(Apparel Impact Institute)에 참여하고 있어요. AII는 ‘탄소중립을 위한 리더십,’ ‘디자인을 통한 에너지와 물 절약' 등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에요. Tier 1과 2 공급업체의 46%는 bluesign®(제품이 환경, 노동자, 소비자에게 모두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급망 인증) 인증을 받고 ZDHC MRSL(공정 중 사용되는 화학물질 제한 리스트)을 채택했어요. 87%는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가지고 있죠. 또한, 2014년 이전까지 에버레인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매장을 열지 않았어요. 지금은 영업을 재개하는 대신 블랙 프라이데이의 수익금을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에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운송

에버레인은 scope3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기 위해 원자재와 완제품의 항공운송을 줄이고, 고객이 배송방식을 선택할 때 육상운송을 선택하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또한 ‘Happy Returns’와 파트너십을 맺어 판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재사용 가능한 배송상자'를 만들었어요. 여기에 쓰이는 모든 재료는 재활용되거나 퇴비화될 수 있답니다. 또한 운송과정을 통합하여 배송 횟수를 줄이고 있어요. 파트너십을 맺을 때도 운송업체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곳인지 확인을 거친 후 협업한다고 해요.

포장

에버레인은 2019년도에 모든 포장에서 버진 플라스틱을 성공적으로 제거했어요. 현재까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40만 개의 쇼핑백을 만들었고, 100% 재활용된 종이상자나 우편물,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플라스틱 폴리백 등을 포장재에 활용하기도 해요. 기존의 플라스틱 폴리백은 FSC 인증을 받은 글라신지 종이로 대체하고 있어요. 2023년에는 2022년에 비해 LDPE 폴리백 사용량이 4% 감소했으며, 점점 더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해요. 또한 물건이 배송될 지역에서 재활용하기 쉬운 재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자 노력해요. 옷의 라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포장재를 재사용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답니다.

폐기

에버레인은 ‘Debrand(중고제품 복구 및 재판매 업체)’와 협업하여 폐기되는 제품을 재활용해요. 먼저 Debrand가 에버레인의 물류센터에서 ‘Forever Sneakers’를 모아 재활용을 위해 분류해요. 신발의 갑피와 밑창은 각각 재활용 공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분리되고, 고무 밑창이나 캔버스 갑피는 작은 조각으로 분쇄해서 이용해요. 신발의 밑창은 승마장 바닥재로, 갑피는 도어 매트나 스탠딩 책상 매트를 만드는 데에 사용된답니다. 생산하는 제품 라인의 70%를 폐기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다용성과 내구성을 갖추기도 하죠. 2023년에는 15만 개 이상의 에버레인 제품이 공식 재판매 채널을 통해 재판매 되었어요. 에버레인이 운영하는 재판매 네트워크에서 판매된 수치가 이 정도라면, 실제로는 더 많은 제품이 재판매되었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어요. ‘ThreadUP’을 통해 ‘재판매의 최고 브랜드' 14위로 선정됐고, ‘Poshmark’를 통해 2022년 대비 재판매 비율이 30% 늘었음을 보고 받기도 했답니다. 그밖에도 에버레인은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과 폐기물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2023년에 생산한 의류의 95%는 가정에서 관리하기 쉬운 방법으로 생산했어요. 소비자들이 제품을 관리할 때 필요한 에너지와 물의 양을 크게 줄였을 뿐만 아니라 미세섬유로 인한 오염도 완화할 수 있었죠. 에버레인이 생산하는 옷의 5%만이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는데, 대부분은 재활용 울을 이용한 외투와 특수 스웨터예요. 일반적으로 세탁을 자주 할 필요가 없는 옷들이랍니다.

관련자료

[1] 에버레인 지속가능성 홈페이지 https://www.everlane.com/preferred-materials [2] Everlane Impact Report 2023 [3] Everlane Transparency Information https://www.everlane.com/products/womens-felted-merino-halfzip-sweater-deep-camel [4] Fellowship program https://www.everlane.com/next [5] Canopy Hot Button Report https://hotbutton.canopyplanet.org/ [6] 에버레인 x 해피리턴 https://support.everlane.com/en_us/how-does-happy-returns-work-HynM2H6Ci [7] 에버레인 소개 네이버 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29762593&memberNo=51354005 [8] 에버레인 브런치 스토리 https://brunch.co.kr/@qeemche/290 [9] 에버레인 수영복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7900 [10] The Miilk https://www.themiilk.com/articles/aab46367c [11] 과정 투명성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3/2017070301668.html [12] 급진적 투명성 - 포인트오브뷰 https://maily.so/atozit/posts/b6abea1b [13] greenmatters https://www.greenmatters.com/style/is-everlane-a-good-brand [14] Everlane packaging https://www.behance.net/gallery/93955947/EverlaneReNew-Seeding-Packaging?locale=ko_KR# https://fastercapital.com/topics/what-steps-has-everlane-taken-to-reduce-environmental-impact-in-its-supply-chain-and-packaging.html [15] Happy Returns https://support.everlane.com/en_us/how-does-happy-returns-work-HynM2H6Ci [16] Everlane becomes latest Brand https://www.campaignasia.com/article/everlane-becomes-latest-us-brand-to-exit-china/473250 [17] Swim by Everlane Image https://frosty.inc/client/everlane [18] Everlane Sustainable Goal Image https://www.eco-stylist.com/everlane-is-getting-more-sustainable-and-its-all-thanks-to-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