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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4.04.24

저렴한 옷이 만든 라나 플라자 사건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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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을 누가 만드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서는 환경뿐 아니라 옷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중요해요. 오늘날에도 의류 공장에서는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나고 있고, 여성과 아동, 이주 노동자가 겪는 어려움들도 존재하죠. 4월, 롱레이블은 패션 산업의 노동 환경이 담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해요.

1. 라나 플라자 사건과 사건사고들

2013년 4월 24일은 패션 업계의 가장 큰 사고 중 하나인 ‘라나 플라자 사건’이 일어난 날이에요. ‘라나 플라자 사건’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있는 의류 공장 라나 플라자 건물이 붕괴해 1,100여 명이 사망하고 2,500여 명이 부상당한 사고입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준 이하의 자재를 사용한 부실시공이었지만,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유는 따로 있어요. 사건 전날 공장 노동자들이 건물에 금이 가서 위험하다고 이미 보고했지만, 공장은 당일까지도 그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죠. 직공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밖에서 문을 잠그는 관행도 사상자를 늘린 이유였어요. 라나 플라자 사건 외에도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230여 개의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500여 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패션 업계의 인명 사고는 한두 번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13년 이후, 지금까지도 의류 공장의 사상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요. 패션 산업의 사고를 아카이빙해온 웹사이트 Clean Clothes Campaign에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사고 수십 건이 기록되어 있어요. 가장 최근에는 2024년 3월 21일에 인도 델리의 청바지 공장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친 사건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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